| 천소현 여행작가 광주‘소년이 온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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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oreo 조회조회1 작성일작성일25-05-23 16:58본문
| 천소현 여행작가 광주‘소년이 온다’ 인문투어의 시작점 전일빌딩245의 전일마루에서 내려다 본 518민주광장의 모습. 사진 천소현소설가 김중혁은 말했다. “그 나라의 표정을 읽고 싶으면 음악을, 그 나라의 생각을 보고 싶으면 영화를, 그 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싶으면 소설을” 보라고. 그렇다면,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광주의 마음이다. 그것도 가장 아픈 마음일 것이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고향 광주가 다시 아픈 5월을 맞이했다. 45년째 광주가 앓고 또 앓으며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소년 ‘동호’와 함께 걸어가는 인문투어에서 들을 수 있었다.‘소년이 온다’ 인문투어전일빌딩245-> 5·18시계탑-> 상무관-> 5·18민주광장-> 옛 전남도청-> 옛 광주 적십자병원->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전일빌딩245 내부의 헬기 사격 흔적과 그날에 멈춰 서있는 전일빌딩245 전시관의 달력. 사진 천소현인문투어의 시작점, 전일빌딩245‘소년이 온다’ 인문투어는 전일빌딩245에서 시작됐다. 정확히는 로비 북카페 앞이다. 이곳에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역대 수상 작가의 작품을 비치해 두었다. 가장 상단에 비치된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에서 계엄군에 의해 희생된 소년 동호와 주변 인물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그 청취의 시작점인 전일빌딩245도 자신의 이야기가 있다. 빌딩 이름에 붙은 245는 5·18 당시 전일빌딩에 쏟아진 헬기 사격이 남긴 상처의 개수다.스토리텔링을 맡은 예술여행도슨트는 옥상 전망대 ‘전일마루’로 일행을 이끌었다. 2시간 동안 진행될 투어 코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시민군과 계엄군의 대치가 있었던 금남로 일대와 YMCA, 연말까지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인 옛 전남도청과 상무관의 좌표를 확인할 때 즈음 광장 분수대의 물줄기가 존재를 알리듯 쏴아 하고 솟구쳤다. 그 옆에서 자전거 묘기를 연습하던 예닐곱 소년들이 급하게 땀방울을 털어내고 있었다.전일빌딩245와 518시계탑. 사진 천소현소년이 걸어오는 시간, 5·18시계탑광장의 5·18시계탑은 그날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수난을 당했다. 군사정권 시절 광주의 시간이 자꾸만 ‘그해 오월’로 돌아가는 것이 마치 이 시계탑 때문이라는 듯, 철거되어 다른 곳으로 이전된 바 있다. 지금으로부| 천소현 여행작가 광주‘소년이 온다’ 인문투어의 시작점 전일빌딩245의 전일마루에서 내려다 본 518민주광장의 모습. 사진 천소현소설가 김중혁은 말했다. “그 나라의 표정을 읽고 싶으면 음악을, 그 나라의 생각을 보고 싶으면 영화를, 그 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싶으면 소설을” 보라고. 그렇다면,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광주의 마음이다. 그것도 가장 아픈 마음일 것이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고향 광주가 다시 아픈 5월을 맞이했다. 45년째 광주가 앓고 또 앓으며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소년 ‘동호’와 함께 걸어가는 인문투어에서 들을 수 있었다.‘소년이 온다’ 인문투어전일빌딩245-> 5·18시계탑-> 상무관-> 5·18민주광장-> 옛 전남도청-> 옛 광주 적십자병원->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전일빌딩245 내부의 헬기 사격 흔적과 그날에 멈춰 서있는 전일빌딩245 전시관의 달력. 사진 천소현인문투어의 시작점, 전일빌딩245‘소년이 온다’ 인문투어는 전일빌딩245에서 시작됐다. 정확히는 로비 북카페 앞이다. 이곳에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역대 수상 작가의 작품을 비치해 두었다. 가장 상단에 비치된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에서 계엄군에 의해 희생된 소년 동호와 주변 인물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그 청취의 시작점인 전일빌딩245도 자신의 이야기가 있다. 빌딩 이름에 붙은 245는 5·18 당시 전일빌딩에 쏟아진 헬기 사격이 남긴 상처의 개수다.스토리텔링을 맡은 예술여행도슨트는 옥상 전망대 ‘전일마루’로 일행을 이끌었다. 2시간 동안 진행될 투어 코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시민군과 계엄군의 대치가 있었던 금남로 일대와 YMCA, 연말까지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인 옛 전남도청과 상무관의 좌표를 확인할 때 즈음 광장 분수대의 물줄기가 존재를 알리듯 쏴아 하고 솟구쳤다. 그 옆에서 자전거 묘기를 연습하던 예닐곱 소년들이 급하게 땀방울을 털어내고 있었다.전일빌딩245와 518시계탑. 사진 천소현소년이 걸어오는 시간, 5·18시계탑광장의 5·18시계탑은 그날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수난을 당했다. 군사정권 시절 광주의 시간이 자꾸만 ‘그해 오월’로 돌아가는 것이 마치 이 시계탑 때문이라는 듯, 철거되어 다른 곳으로 이전된 바 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시계탑은 다시 광장으로 돌아와 매일 오후 5시18분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연주한다.<소년이 온다>의 시간도 멈춰